건조한 날씨 속 6월 산불 연달아 발생
건조한 날씨 속 6월 산불 연달아 발생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06.26 09:58
  • 호수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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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자 부주의가 원인, 대책 마련 절실
동화면 동구산 화재 현장에서 소방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6월 들어서만 진원·동화·장성읍 등 3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산림청이 지정한 산불조심기간(2017.1.25.~5.31)이 끝난 이후 연달아 산불이 발생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지난 18일 일요일 오후 2시, 동화면 동구산 정상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헬기 4대가 2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튿날인 19일 낮 12시 경에는 장성읍 유탕리 산 정상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헬기 6대를 투입, 6시간 만에 진화됐다.
조림사업을 하고 쌓아둔 벌목에 불이 옮겨 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시간이 지체됐으면 대형 산불로 번질 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면에서는 휴일임에도 소방서, 공무원, 경찰, 의소대원 등이 긴급 투입돼 진화에 힘을 보탰고, 장성읍 또한 민·관이 힘을 모아 진화에 나서고, 읍사무소 직원들은 비상대기 했다.
군 관계자는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로 추정하고 있으며, 6월 장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3건(피해면적 3,1ha대밭제외)으로, 지역통계가 나온 이후 6월 산불은 처음 있는 일이다”며 “입산자 부주의가 원인이지만 극심한 가뭄이 산불을 키운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앞으로도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불은 나무와 풀 등 입목피해 뿐만 아니라 생태계 등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불로 훼손된 지역은 다시 이전 수준으로 복원되기까지 30여년이 걸리며, 생태계 회복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해, 야생동물이 다시 숲에서 살아가려면 약 35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미국·포르투갈처럼 여름철 산불피해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입산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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