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대공연장, 소공연장 가득 메워
김제동 토크콘서트, ‘천 번의 두드림(Do dream),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
1995년 9월 15일 문을 연 ‘21세기 장성아카 데미’(이하 장성아카데미)가 22년 만에 역사 적인 1000회를 맞았다.
지난 22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군민과 유두석 군수, 장성군의회 김재완 의장 을 비롯한 군의원, 역대 아카데미 강사, 유관 기관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 번 의 두드림(Do dream), 깨어나는 미래’를 주 제로 ‘제1000회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열 렸다.
이후 인기 방송인 김제동씨가 진행하는 토 크콘서트가 이어졌다.
토크콘서트는 ‘천 번의 두드림(Do dream)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를 주제로, 우리들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살아가는 이야기’와 사회 전반의 이슈들을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놔 참 가자들을 쉼 없이 웃게 했다.
7살 딸과 함께 아카데미를 찾은 장성읍 A 씨는 “웃고 박수 치느라 2시간이 어떻게 지나 갔는지 모르겠다”며 “‘사람’, 특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고, 무엇보다 나 자 신을 사랑하고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 다”고 소감을 말했다.
북이면에서 왔다는 72세 오 모 씨는 “어느 덧 사회에서 별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울적한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오늘 김제동 씨가 ‘어르신들의 지혜가 세상을 지탱해 온 힘이다’고 말해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 다”고 말하며 “집에 가면 고생하면서도 평생 내 옆을 지켜준 아내와 자식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고 감회를 밝 혔다.
특히 김제동씨는 토크 말미에 “1000회를 맞이하기까지, 매회 자리를 빛내주신 강사들 과 장성아카데미에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군민들의 애정이 가장 큰 원동력일 것이다”면서 “그러나 매주 충실하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카데미를 준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계 공무원들의 수고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장성 아카데미가 1000회까지 달려올 수 있게 한 가장 큰 동력은 청중의 꾸 준한 참여다”며 “이 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 울여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것을 핵심 컨셉 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무대밖 로비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 렸다. 장성아카데미 강연을 묶은 강연집이 전 시· 판매되고, 그동안 강연을 다녀간 1000명 의 강사사진을 배경으로 한 포토월이 세워지 기도 했다.
장성아카데미와 옐로우시티와 관련된 사진 전시회도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1000회 아 카데미를 만든 사람들’을 주제로 주요 강사와 외빈, 청중들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도 상영됐 다.
군 관계자는 “1000회 장성아카데미는 단순 히 천 번째 열리는 강연이 아니라, 22년째 변 화와 혁신을 선도해 온 장성아카데미가 새롭 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 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故 김흥식 전 장성군수 께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한 것이 바로 ‘장성아카데미’다” 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가고 있는 ‘장 성아카데미’가 앞으로도 장성의 역사로 기록 될 수 있게 군민과 함께 키워갈 것”이라고 말 했다.
지역의 현안과 사회 이슈를 다루는 ‘좌장 제’, 참여자 중심의 자기주도학습 ‘회원제’, 청 중이 강사가 되는 자유발언대 ‘옐로우마이크’ 등 변화와 도전을 거듭해온 ‘장성아카데미’, 2000회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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