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우박까지, 농민들 ‘겹시름’
가뭄에 우박까지, 농민들 ‘겹시름’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06.05 11:20
  • 호수 6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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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북하면 85.8ha, 피해 추정액 17억3천여만 원 달해

지난달 31일 북이면과 북하면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오후 5시 40분부터 7시까지 2시간 동안 3번에 걸쳐 0.5cm에서 백 원짜리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이 떨어지고, 집중호우(북이 81mm·북하 64mm)까지 겹쳐 농작물 피해가 늘어났다.

 지난 1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 접수된 피해 규모는 사과 43.8ha, 단감 6.4ha, 오디 3.3ha, 기타(깻잎, 참깨, 양파) 2.6ha등 85.8ha에 이르고, 피해농가는 215농가, 면적대비 피해액은 17억3천4백여만 원으로 추정된다.

 북이면 백암·원덕리와 북하면 신성·용두·성암·약수리에 집중된 이번 우박으로 잎 찢어짐, 과실 상처, 가지 멍듦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후 2차 병 감염으로 인한 피해 확산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상처로 병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살균제와 영양제를 살포하는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9일까지 우박 피해 농가 신고접수 및 정밀조사를 실시해 재난지원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재해 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피해 보상이 가능하지만 미 가입 농가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재해보험 가입률이 60~80%에 달하는 사과·배와 달리 소규모 가족경영 형태가 대부분인 오디 농가들은 자부담 비율이 높은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상·하층 간 기온 차이로 인한 대류 불안정이 천둥·번개와 소나기를 동반한 우박이 쏟아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우박은 올해 전남지역에서는 처음 내린 것으로, 담양군 금성면과 용면 일대에는 탁구공 크기만 한 5~10cm 가량의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뿐만 아니라 주택 지붕파손, 주택 침수, 차량 유리파손, 하우스 비닐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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