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가뭄에 생활용수도 ‘비상’
타는 가뭄에 생활용수도 ‘비상’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06.05 10:35
  • 호수 6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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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림댐 저수율 22%, ‘물 아껴쓰기’ 절실

극심한 봄 가뭄으로 지역 생활용수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장성을 비롯해 담양, 함평, 영광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평림댐의 저수율이 22%까지 떨어졌다. 평림댐의 지난 10년간 저수율이 61%였던 것을 감안하면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전남도의 누적 강수량은 155mm로 작년 대비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장성지역 강수량 170mm도 예년 대비 30% 수준이다.

 평림댐 관계자는 “현 저수량은 225만 톤으로, 지난 1일 용수 공급량이었던 2만 9천 톤을 기준으로 60일까지는 비가 오지 않아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저수율이 22%까지 떨어진 것은 적어도 지난 10년 동안은 없었던 수치로, 지자체들과 협의해 지하수 개발, 지방정수장 운영, 누수 탐사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위가 낮아진 평림댐 인근에서 알 수 없는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걱정에는 “부영양화 등 수질 모니터링을 계속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는 한여름처럼 온도가 치솟는 상황은 아니어서 아직까지 특별히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천수답과 일부 밭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농업용수는 크게 부족한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작물들이 말라 수확량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6월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예상에 생활용수 공급 대책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군에서도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가뭄 대책에 들어갔다”며 “가정에서도 누수 확인을 철저히 하고 물 아껴 쓰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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