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주고, 끌어주고’, 천왕봉 정상 올라
삼서중학교(교장 이현희)가 특수교육대상자 학생을 포함한 전교생 29명이 지리산 천왕봉 정상등반을 목표로 하는 의미 있는 야영수련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19~20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수련활동은 경상남도 산청의 중산리에서 출발해 장터목 대피소, 천왕봉에 이르기까지 왕복 10km가 넘는 산행을 통해 공동체 의식 함양과 심신 단련을 도모하기 위함이다.이번 수련을 위해 산악 전문 안전 요원 3명을 위촉해 안전한 산행에 대한 사전 안전교육부터, 뒤쳐지는 학생들까지 함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보조하는 등 사전 준비도 철저히 했다.1학년 김현선 학생은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까지 아파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친구와 선생님, 그리고 안전 요원 선생님이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천왕봉에 올라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볼 수 있어 너무 값진 시간이었고 체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아빠와 함께 야영수련활동에 참여한 2학년 봉희수 학생은 “너무 힘들었는데, 아빠가 힘주는 말도 해 주시고 손을 잡아 끌어주셔서 끝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현희 교장은 “삼서중은 전교생이 29명인 작은 학교로, 이러한 특성을 살린 다양한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꿈과 끼를 펼치는 多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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