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임대사업소, 인력 확충 시급
농기계임대사업소, 인력 확충 시급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06.05 10:19
  • 호수 6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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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비 절약 도움, 직원들 고생 많아’ 호평도 있지만..

‘영농비 절약 도움, 직원들 고생 많아’ 호평도 있지만..

인력 충원 안 된 채 북부분소 개소, 근무체계 개선 필요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농가의 영농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호평을 받고 있으나 농기계 수리가 가능한 전문 인력이 부족해 인력 확충 등 농번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임대사업소 3곳, 전문 인력은 단 4명 장성군의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업기술센터 내 본소와 서부분소, 지난달 개소한 북부분소까지 3곳이며, 보유한 농기계만 77종 616대다.

그런데 농기계 대여, 반납, 수리를 위한 출장 등이 가능한 인력은 본소 2명, 서부·북부 분소 각 1명에 불과해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더구나 지난달 19일 준공식을 열고 22일부터 본격적인 농기계임대사업에 들어간 북부분소의 경우 지난 27일 토요일에도 문을 열지 않아, 이를 모르고 사업소를 찾았던 농가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본소는 농번기, 농한기를 가리지 않고 연중 토요일 근무를 하고 있고, 서부분소는 농번기인 4월부터 6월까지 토요일 근무를 하도록 했다”며 “북부분소는 평일에만 이용이 가능하니 토요일에는 본소를 이용해 주시고 일요일 사용이 필요한 농가는 토요일에 미리 임대하시라고 직원들을 통해서 홍보를 했는데 농가에 전달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북부분소 개소를 대비해 교육 중이던 2명이 지난 3월과 5월에 퇴사해 총무과에 무기계약 2명, 공업직 2명을 충원해달라고 요청한 상태고, 이번에 ‘농가들이 농번기 북부분소 토요일 근무를 원한다’는 동향이 들어와 근무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부분소가 문을 닫았던 27일 토요일에 북부분소 직원이 서부분소로 교대근무를 나갔던 것으로 알려져 ‘19억 이상 투입된 북부분소 개소 전 가장 중요한 인력 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 농번기 ‘국공휴일 상시근무제’ 실시

 영광군은 2013년부터 농번기인 4~6월과 9~11월에 ‘국공휴일 상시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영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바쁜 농번기철 영농작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임대농기계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며 “2곳의 농기계임대사업소 12명의 직원이 평일은 모두 근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하루 6명씩 돌아가며 일하고 있으니 주 6일 근무인 셈이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이 힘들기도 하겠지만 농번기에는 주말에 쉴 경우 월요일과 화요일에 사람이 몰려 직원들도 더 힘들고 농기계도 한정돼 있으니 분산시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며 “농가는 주말, 공휴일 가릴 것 없이 필요할 때 바로 빌려 쓸 수 있어서 좋고, 직원들에게도 수당이 별도로 지급 된다”고 덧붙였다.

 사업소 한곳에 전문 인력 2명은 필수, 시스템 개선해야

 일부 주민들은 “농기계 대여·반납 때 반드시 농기계정비기능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확인을 해야 하고, 농가에서 빌려간 농기계가 고장이 나면 수리를 위해 출장을 나가게 되니 임대사업소 한곳에 2명 이상 전문 인력은 필수다”고 지적하며, “기계는 사용 연한이 있는 것이므로 하루라도 빨리 인력을 충원해 원활한 임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의 영농비 부담을 덜고 인구 유입에도 큰 역할을 하기 위해 권역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개소한 만큼, 다른 지역의 여러 사례를 정리해 인력을 늘리고 시스템을 개선해서 서비스 질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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