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 극심, 타는 농심
봄 가뭄 극심, 타는 농심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17.05.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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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사무소 양수기 턱없이 부족, 대책 마련해야

극심한 봄 가뭄으로 인한 용수공급 부족으로 농민들이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주까지 전남지역 강수량은 131mm로, 작년 290mm 대비 45% 수준이다.
장성의 올해 강수량은 173mm로 전남 평균 강수량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작년(480mm)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더구나 ‘당분간 비다운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가뭄 해소 때까지 농업용수 대책 마련과 가뭄이 계속될 경우를 대비한 피해 방지 대책이 절실하다.

전남도는 “섬지역 천수답을 중심으로 조생종 벼와 밭작물 4천여ha에서 생육부진 등 피해가 발생했고,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예비비 15억 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박노원 부군수 주재로 열린 실과장 간담회에서 ‘봄 가뭄대비 영농급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월 말까지 비 소식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저수지 물 과다 사용 금지 및 물 가두기 실시 △물 부족 지역은 전면급수 제한, 스프링클러 사용 등 최대한 물 아껴쓰기 △관성, 양수장비 등 가뭄대책용 장비 점검·정비 철저 △퇴수(하천 및 배수로 물) 최대한 재활용 등의 가뭄대응 농업기술대책을 수립하고 읍면에 전달했다.

또한 ‘농작물 가뭄 실태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 가뭄 발생 주요 지구를 파악하고 가뭄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농민들은 “이런 지독한 봄 가뭄은 10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며 “양수기가 없는 농가는 읍면사무소에서 빌려 쓰는데 몇 대 되지 않고, 한번 빌려 가면 2~3일은 써야 해서 차례가 오기를 목 빠지게 기다려야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물을 아껴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거지만 요즘 같은 때는 오히려 야박하게 들린다”며 “모내기철에는 농가들이 동시에 물을 대야 하는데 6월 10일 이후에도 비가 오지 않으면 모내기 지연 등 농작물 피해가 크게 늘 거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양수기를 구비해서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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