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전라도 定道 1천년 심포지엄이 열리며 오종일 전주대 명예교수가 하서 김인후선생의 학문과 그 위 상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지난 23일에 이개호의원과 광주매일신문, 광주전남연구원, (사)한국학호남진흥원, 장성군이 공동으로 주회한 이번 토론회에는, 이 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장성군 박노원 부군 수와 광주전남 연구원 박성수 원장, 광주 매일신문 남성숙 대표이사, 망암 변이중 선생의 후손인 변온섭 ㈔봉암서원 이사장 등이 참석 했으며, 이밖에도 많은 지역주민들과 관계자 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한 이개호 국회 의원은 인사말에서 “장성에서 꼭 이야기 하 고 싶은 인물이 하서 김인후 선생과 망암 변 이중 선생 이었다”며 “이번 주제발표가 ‘하서 선생의 학문과 그 위상’에 과한 이야기인 만 큼, 다시 한 번 하서 선생의 위대한 철학과 사 상을 재조명하고 그분의 정신과 삶의 발자취 를 따라가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사업’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 박성수 광주전 남 연구원장은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등 이 처음 이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이 각 각 1414년, 1356년, 1314년이지만 전라도는 1018년으로 내년이면 천년을 맞는다”며 “전라도라는 이름은 전주 의 ‘전’자와 나주의 ‘나’자를 따서 만들어졌고, 나주는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의 정치적, 경제적 기반이 된 곳 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성수 연구원장은 “전라도 정도 1천 년 기념사업은 7대 분야, 30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으로 올해는 전라도 천년 에 관한 시도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연중캠페인과 기념 슬로건 및 엠블럼 제작 등에 집중하고 있고, 앞으로도 전라도 천년역사편찬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문화유산 복원과 천년 랜드마크 조성 등 전라도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중장기 사업들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유학에 있어서 하서선생의 학문 과 위상’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오종일 전 주대 명예교수는 “하서 선생이 가르쳤던 성리학이 호남의 성리학이자 조선의 성리학이 되어 시대를 이끄는 사상적 구심점이 됐다”며 “특히 하서 선생을 학문적으로 호남의 수 사(洙泗 공자와 맹자의 별칭)라 한 것은 조선 의 성리학과 유학의 역사에 있어 선생이 차지하는 위상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호남진흥원 김재수 이사가 사회자 로 나선 토론회에서 광주대 김덕진 교수와, 전 남대 국어국문학과 박명희 박사, 필암서원 산앙회 김봉곤 학술이사가 하서 김인후의 삶과 사 상, 문학에 대한 토론을 펼쳤으며, 자리에 참석 한 사람들과 함께 질의와 응답의 시간을 끝으로 ‘전라도 定道 1천년 학술 심포지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