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무원, 재난대비 일제 대청소 실시
군 공무원, 재난대비 일제 대청소 실시
  • 기현선 기자
  • 승인 2017.05.26 11:29
  • 호수 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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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5급 공무원이 솔선수범으로 쓰레기 주워”
주민들, “고급인력들이 왜 근무시간에 청소하나?”

장성군이 재난대비 일제 대청소를 실시하며 지역 내 사회단체와 함께 환경정리에 나섰으나, 주민들 사이에서는 “고급인력인 공무원들이 왜 근무시간에 거리청소를 하고 있나?”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은 지난 23일에 기후 변화 등으로 발생 가능한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사회단체와 함께 장성댐~황룡강 둔치까지 일제 대청소를 실시했으며, 일제 대청소에 참여한 인원은 총 210여명으로 이중 80%는 장성군청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평균적으로 시간당 약 2만원이 넘는 돈을 받는 5급 공무원을 포함해 170여명의 공무원들이 두 시간 동안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고 ‘솔선수범’이 떠오르기보다는 ‘세금과 인력낭비’가 먼저 떠올랐다”며 “저 공무원들의 자리는 2시간씩 비워도 될 만큼 한가한 자리인지 궁금하다”고 쓴 소리를 내뱉었다.

또 다른 주민은 “대청소가 필요했으면 환경미화원이나 공공근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당을 주면서 대청소를 맡겨도 됐을 텐데 왜 직접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며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주초에는 회의를 이유로 자리를 비우고, 매주 목요일이면 아카데미를 참여해야 하니 자리를 비우는 것도 모자라, 시시때때로 대청소며, 견학이며, 학술토론회 등을 이유로 자리를 비우면 일은 누가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성군 관계자는 “여름이 다가오며 태풍과 집중호우 등의 재난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지역의 배수로나 빗물받이 등에 쌓인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며 “이번 대청소는 전남도와 군이 함께 진행하는 깨끗한 남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 됐으며, 5급 공무원부터 무기계약직 까지 모두 참여한 사업으로 각 실과에서 솔선수범의 자세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이날 두 시간의 대청소를 통해 약 4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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