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총림 백양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봉행
고불총림 백양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봉행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05.15 10:40
  • 호수 6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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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 지선 스님, 봉축사에서 ‘부처님 오신 뜻, 참 사람이 되자’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3일, 고불총림 백양사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 백양사 주지 토진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교단을 구성하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전체)과 이개호 국회의원, 유두석 군수, 김재완 군의회의장 등 내빈과 신도,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새기고 함께 축하했다.

대웅전 앞마당에서 관욕불(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을 행한 뒤 열린 법요식은 사부대중의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신도회의 육법공양, 경전 독송, 내빈들의 축사, 내벗소리 민족예술단의 봉축찬양노래 등이 이어졌다.

이어진 봉축사에서 방장 지선스님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성내고 탐하고 어리석은 탐진치 삼독으로 가득 차 있으면 축생(네발달린 짐승을 불교에서는 축생이라 한다)과 다를 바 없다”며 “부처님은 ‘참 사람이 되자’는 가르침을 주시려 이 땅에 오셨으므로, 매일 ‘내가 오늘 하루 사람이었는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는 자, 가진 자, 힘 있는 자가 나누고 봉사하는 사회가 참 세상이며, 이를 지키고 국민을 귀하게 여기는 이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북하면 남녀 의용소방대(남대장 유용준, 여대장 임기숙) 50여 명이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백양사 곳곳을 지키며, 지역민과 신도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했다.

백양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10일 간 ‘제 1회 백양사 애기단풍 실록 축제’를 개최하고, 연등달기 행사, 광주시립합창단 등 음악회, 주말 특별 법문 및 인문학 특강, 작은 음악회 및 신도 노래자랑, 먹거리장터, 최규일 작가의 전각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으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즉 탐심(욕심), 진심(화, 성냄), 치심(어리석음)을 뜻하며, 탐심과 진심을 끊고 치심을 여의는 데 필요한 것이 선행을 쌓는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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