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훈 저 / 한겨레출판사, 2016
이 책은 한창훈 의 소설 다섯 편을 모은 우화풍 연작 소설로 《행복이 라는 말이 없는 나 라》는 175페이지 밖에 안 되는 작은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수년간에 걸려서 야 완성된 단단하고 커다란 의미가 있는 책이 라고 한다. 이 책은 한 섬과 그곳에 사는 사람 들에 대한 이야기로 그 섬의 법은 단 한 줄뿐 이다. 이법은 어린아이가 제안한 법인데 모두 따르기로 결정한다.
‘어느 누구도 다른 어느 누구보다 높지 않 다.’ 즉 모두 평등하다는 말이다. 빈부귀천이 없어서 그곳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말조차 모 른채 순리대로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간다.
작가는 다섯 편의 연작소설을 통해 ‘물질과 소유 중심주의’, ‘소통과 공감의 부재’, ‘성공 지상주의’, ‘개성을 무시하는 획일주의’, ‘독재 의 폐해에 시달리는 사회’를 풍자하고 있다.
〈쿠니의 이야기 들어주는 집〉을 통해 얼마 나 많은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지와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짚고, 〈그 아이〉를 통해 성공과 일등을 향해 질주하 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다시 그곳으 로〉를 통해 지도자의 독선적인 판단이 모두 를 얼마나 위험에 빠지게 하는지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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