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금배추일까?
정말 금배추일까?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16.11.14 10:10
  • 호수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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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값 폭등관련 정부발표와 나열식 언론보도를 보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에 화가 난다.
어느 나라가 연중 먹는 부식재료이며 수천 년 동안 먹어온 고유 음식이자 서민식품에 ‘물가’라는 덧을 씌워 이렇듯 난도질 하는가.

<농산물의 가격 변동, 나열식 물가 문제로 봐서는 안돼>
이 나라가 OECD가입 국가이며, 기초농업의 하위 소득원인 김장배추 가지고 매년 정부발표나 언론을 통하여 작당하듯 선동질 하는 것을 보면 ‘이게 나라냐’ 하는 자괴감마저 든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김장대책에 따르면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은 24만 원으로, 지난해 22만 원보다 9% 정도 오를 전망이라고 한다. 20포기 정도의 김장김치를 담가 최소 이듬해 봄까지 5개월 동안 가정의 식탁을 책임지는데, 4인 가구당 지출로 치자면 한 달에 약 4000원정도가 더 부담되는 것이다. 물론 농산물은 매일 소비되는 특성 때문에 조금만 가격이 올라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충격이 크긴 하나, 그렇다 치더라도 ‘배추 가격이 너무 비싸 김장 못 한다’는 등의 보도처럼 물가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정부와 언론은 농산물이 조금만 올랐다하면 폭등을 선동질하여 한우며 한 돈 그리고 과일 채소까지, 정말 때 아닌 금값이상의 대우(?)를 받게 만든다.
정부발표와 언론 보도의 터무니없는 것을 예로 들자면, 농민단체의 주장과 통계청 자료를 봤을 때, 쌀값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고 당시 시가로 쳐도 20년 전 가격이고, 무, 배추 값도 가격의 변동이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는데도, 아예 무시하고 농산물 가격폭락의 원인이나 대책에 대해서 침묵한다.
김장김치는 냉장고의 완전보급(김치냉장고)화로 일 년 내내 먹고 맛을 즐긴다. 국민건강식품인 김장배추 가격에 호들갑을 떨면서, 정작 수입 김치의 규모나 안전성은 외면한 채 대책 없이 물가 탓으로 돌려버리는 관계자나 언론을 보면 직접 배추농사를 짓는 농업인은 아니지만 답답함을 넘어서 화가 치민다.
배추 가격 이면에 깔려 있는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과 지속적인 소비 감소 추세, 단순 전년대비 상승률을 발표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한 보도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농산물의 가격 변동과 관련된 언론 기사는 단순히 가격의 높고 낮음을 나열식 물가 문제로 부각해서는 곤란하다 하겠다.
1년 동안 두고두고 먹는 맛있는 김장김치는 비싸 봐야 4인 가족 기준 1년 24만원이다.
한 달로 치면 2만원이고 흡연가들의 4일 담뱃값이면 온 가족이 한 달을 먹을 수 있다. 결코 비싼 것이 아니라는 애기다.

<장성의 배추, 뛰어난 맛과 품질 자랑하는 진정한 ‘금배추’>
맛과 품질로 평가한다면 우리 장성의 김장용 배추는 단연 대한민국 최고라고 한다. 맑은 물과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깨끗한 공기, 적정크기를 지켜주는 온도와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은 물론, 당도까지도 유지시켜주는 일교차는 여타 지역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맛과 저장성을 자랑한다. 또한 실량이 크지 않고 겉이 얇고 단단하며 특유의 고운향이 특징 이며, 다른 지역 배추는 따듯한 기온으로 인해 20포기가 4인 가족 기준이지만, 장성배추는 4인 가족 30포기를 기준으로 삼는다.

올해의 장성의 김장배추 재배면적은 1.155농가에 약25ha(75,000평)가 재배되어, 7십5만포기가 심어져 있고, 자가소비를 제외하면 상품기준(포기당2.5KG)으로 30만 포기에 이르며, 이는 4인 가족 2500세대 정도가 먹을수 있는 양으로 대부분 배추농가가 어머님들이 텃밭용으로 재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고향 장성의 뛰어난 맛과 훌륭한 품질을 자랑하는 장성배추로 올겨울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며 고향도 생각하고 농업의 소중함도 느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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