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 맛보러 오세요~
‘바삭’한 맛보러 오세요~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6.08.29 09:12
  • 호수 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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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자활센터 먹거리자활사업 ‘바삭e’
유통기한, 기름상태 등 위생 철저
떡볶이, 닭강정, 슈감자 등 인기

‘바삭e’가 ‘전남장성지역자활센터’에서 진행하는 먹거리 자활근로사업 중 한 곳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15년 4월 28일 문을 연, 철저한 위생 관리와 음식 매뉴얼 맞춤 교육을 통해 맛있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바삭e’를 찾았다.

‘바삭e’를 이끄는 두 주인공은 노연임(45), 윤서연(42)씨다. 바삭e를 찾았을 때 노연임씨는 마침 일주일간의 교육을 받으러 간 터라 윤서연 씨와, 또다른 먹거리자활사업 ‘우리동네 먹방’에서 일하다 빈자리를 메워주러 온 로사 마리아 씨가 분주하게 손님을 맞고 있었다.

2000년에 결혼을 하며 한국에 온 윤서연 씨의 친정은 필리핀. 부지런하고 눈썰미가 좋다며 주변 칭찬이 자자한 그녀는 남편과 4년 동안 붕어빵 장사도 했다.

그때는 장성에 붕어빵 장사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요즘도 그때를 기억하고 반갑게 인사해주는 손님도 있단다. 이웃이 별건가. 이렇게 얼굴을 익히고 알아봐주면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 손님이 대부분인지 물었더니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중·고등학생, 어른들까지 많이 오세요. 아이들 하교 시간이 제일 바쁘고 식사시간을 놓쳤거나 바빠서 김밥이나 튀김을 포장해 가시는 직장인들도 있구요”라고 답했다.

마침 여러 가지 튀김과 김밥을 주문한 장성읍 이ㅇㅇ 주부는 “아이들이 주문한 음식을 사러 왔다”며 “깔끔하고 맛있어서 퇴근하는 길에 아이들 간식으로 종종 사러 온다”고 말했다.

아들 셋을 둔 윤서연 씨는 “아이들이 와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참 좋아요. 분식이지만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드니까 안심하고 기분 좋게 드시면 좋겠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자활센터 먹거리사업의 가장 큰 자랑은 ‘철저한 관리’다. 신선한 식재료, 위생, 유통기한, 기름상태 등 모든 부분을 세심하게 관리하며, 근로자들은 현장에 투입되기 전 전문가로부터 충분한 교육을 받는다.

자활센터 관계자는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신 분들은 협의를 거쳐 창업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린다”며 “성실하게 꾸준히 일하시다 자신의 사업장을 갖는 꿈을 이루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연임, 윤서연씨도 창업 대상자다. 서연씨는 “장사가 계속 잘 될까 걱정도 되지만 같이 일하는 언니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 큰 의지가 되요”라며 “서로 잘 맞고 언니 덕분에 한국말도 많이 늘어서 늘 고마운 마음이에요. 지금까지 잘 이끌어 준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 가르쳐주시고 둘이 같이 열심히 해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떡볶이, 튀김, 김밥, 라면은 물론 오뎅, 순대, 닭강정, 슈감자도 인기 만점이다. 간단하게 서서 드시거나 포장하는 손님을 위해 가게 전면 유리가 일부 개방돼 있지만 안쪽에 테이블이 있어 시원하고 편안한 식사도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한 분식전문점 ‘바삭e’는 장성읍 청운 4길 2(변진섭 법무사사무소 건너편)에 있고, 전화번호는 (061)392-0988이다.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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