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작목, 깻잎은 어떠신지요?”
“귀농작목, 깻잎은 어떠신지요?”
  • 기현선 기자
  • 승인 2016.05.02 09:17
  • 호수 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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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깻잎작목반 김영겸 고문

깻잎만 16년째 기르고 있다는 축령산 깻잎작목반 김영겸(59)고문은 지난 2013년 이곳 북일면에 터를 잡았다.

원래는 충남 금산에서 깻잎을 키웠으나 아내의 고향인 장성이 깻잎을 키우기에 더 적절한 기후와 온도를 가진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깻잎농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나는 회사를 다니고 아내는 깻잎 농사를 지었는데 아내가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벌더라. 그래서 아내와 함께 깻잎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벌써 16년이 됐다. 최근에는 유기농과 저탄소농산물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장성에서 재배한 깻잎에 대해 “장성이 밤과 낮의 온도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식물의 조직을 더욱 단단하게 해준다”며 “현재는 4천여 평의 땅에 깻잎을 심어 거의 1년 내내 출하를 하고 있는데 장성에서 기른 깻잎은 맛과 식감, 그리고 향까지 좋다”고 자랑했다.

김영겸 고문은 깻잎농사에 대해 “깻잎이 처음 해보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농사를 지을 수 있어서 많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12농가가 함께 작목반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분들도 다들 깻잎은 처음 해보시는 분들이다”며 “깻잎이 엽체류 소득순위에서도 1~2위를 다투고 있고 최근에는 장성군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깻잎은 지금 장성에서 떠오르고 있는 작목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깻잎을 추천하고 싶다”며 “초기자본도 타 작물에 비해 적게 드는 편이고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적다. 비록 매일같이 깻잎을 따고, 선별하고, 포장해 출하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실패가 적고 1년 내내 출하가 가능하기에 수익이 꾸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10동의 하우스가 있으나 ‘앞으로 10동을 더 짓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농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농사를 지어본적이 없었고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서 정말 고생도 많이 했고 공부도 많이 했다”며 “지금은 누가 깻잎농사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다면 기꺼이 도와주고 싶다. 농사는 나 혼자 만 잘 먹고 잘살려고 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나 혼자만 잘해서는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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