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템이 ‘농업’이었죠
창업 아이템이 ‘농업’이었죠
  • 기현선 기자
  • 승인 2016.01.08 14:21
  • 호수 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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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베리농장 변재종 대표

올해로 귀농 3년째를 맞은 자연베리 농장 변재종(43) 대표는 귀농에 대해 “‘가서 농사나 짓자’ 라고 생각한다면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될수도 있다. 농사가 와서 해보면 생각하는것과는 많이 다르고 그래서 ‘창업하는것과 똑같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다”고 했다.

그 역시 귀농 전부터 여러 가지 배움의 기회를 통해 귀농에 대해 배우고 익혔으나 실제적으로 기르게 되면서부터 배워지는 것은 또다른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한 예로 블루베리를 작목으로 택해 기르고있는 그는 “블루베리가 물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하기도 한다”며 물을 많이 줘야 하지만 그만큼 물빠짐도 좋아야 하는데 처음 블루베리 밭을 고를 때는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놓친부분이었고 이렇게 경험을 통해 알게됐다고 전했다.

재종씨의 귀농전 직업은 IT관련업체 엔지니어 였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신제품 개발에 쫒기듯 사는 삶이 싫어 창업을 생각하게 됐고 그러던중 귀농을 생각하게 됐다.

그후 ‘귀농도 창업이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며 여러번의 심사숙고 끝에 어느정도 블루베리를 키울수 있는 기반 시설이 갖춰져 초기자본을 줄일수 있는 농장을 발견했으나  이번에는 거주할곳이 문제였다.

그의 농장은 북일면 이었으나 아이들을 생각해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할수 있을 것 같은 드림빌은 거리상으로 30km가 넘었다.

변대표는 “집과 농장을 마련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집과 농장이 가까우면 좋겠고 아이들도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는데 그런장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결국 아이들을 생각하고 동년배 들이 좀더 많은 드림빌에 살면서 30km를 왕복하는데 조금 힘은 든다”고 전했다.

친환경으로 블루베리를 기르고 있는 그는 SNS와 블로그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 하는 등 젊은사람들의 취향을 많이 반영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재종씨는 “농사일을 열심히 하는만큼 쉬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틈틈이 시간이 나면 여가생활을 즐긴다. 농촌에 산다고해서 문화생활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밝게 웃었다.

젊은 감성으로 농사에 도전하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며 공부하는 변재종 대표의 모습에 그가 계획한 소담스런 꿈들이 알알이 여물어 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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