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유두석 군수에게
취임 1주년을 맞은 유두석 군수에게
  • 최영우 장성군민 신문사 기획실장
  • 승인 2015.07.03 18:11
  • 호수 5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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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지방선거에서 장성군수에 당선된 유두석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2007년 10월 벌금 150만 원이 확정돼 군수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군수에 당선돼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도 재임 1년 3개월 동안 중앙정부에서 국가개발촉진시범지구 등 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 재선거에서 유군수의 부인이 군수에 당선됐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했고,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뒤로 부부가 군수에 당선되고 또 다시 전 군수가 군수에 당선된 사례는 유군수가 처음이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장성군수에 당선되었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또 다시 법정에 서야 하는 수모와 함께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아 위기에 처했던 유군수가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 받았다.

참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법원의 판결이 남아있다고 하지만 법리적 판단만 하게 되는 상고심의 특성상 유군수의 군수직 유지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군수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군정에 더욱 매진할 수 있고, 남은 임기를 소신있게 임할 수 있게 됐다.

유군수는 군수에 당선돼 군정목표와 철학을 ‘군민과 함께하는 매력있는 장성’으로 삼고 군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하지만 유군수가 이를 이루기 위해 추진하고자했던 군민소통위원회가 의회의 반대로 무산되고, 언제부터인가 엘로우시티가 장성군의 화두가 됐다.

노랑색 꽃을 심고, 도시를 노랑색으로 디자인하는 등 장성군을 온통 노랑색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장성군은 ‘2015년 대한민국 경영대상’에서 창조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도 엘로우시티 조성이 기여를 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런데 장성군이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엘로우시티 조성’이나 군민과의 소통이 주민들의 삶의 변화에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변명하기 어렵다.

먼저 장성군정의 목표부터 다시 설정해야 한다. 장성군은 민선 6기의 군정 목표를 ‘군민과 함께하는 매력있는 장성’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이는 구체성이 없고, 두루뭉술해서 공감도 없다. 마치 학생이 자신의 목표를 모범생이 되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임기 내에 5만 인구와 군민 소득 2만 불을 이루겠다든가,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행복지수 1위 장성이라든가 하는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군정목표가 돼야 한다.

군정의 목표는 군정철학이 아니다. 군정 철학은 ‘군민과 함께’라든가 ‘군민이 주체가 되는 군정’이라든가 ‘청렴한 공직사회’라고 할수있다.

유군수의 임기는 아직 3년이나 남았다. 따라서 조급해하거나 서두를 것이 아니라 긴 호흡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유군수의 군정 목표가 앞으로 3년이 아니라 5년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장성군정의 목표가 돼야하기 때문이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유군수가 선거법 위반이라는 족쇄를 풀고 소신과 열정을 갖고 군정에 임할 수 있게 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장성군이 도약의 발판을 이루길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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