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구 선생, 노력·정성에 자라는 식물들
학교마다 화단은 많고 많지만 장성고등학교의 화단에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김정구 선생님 때문이다. 장성고등학교의 모든 화단은 김정구 선생님의 손길이 닿은 결과물이다. 김정구 선생님은 이 일을 학생들을 위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부에 쫓기는 학생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고 싶다는 발로가 이 일의 취지라고 했다.
놀라운 사실은 화단을 가꾸는 일체의 비용을 학교 측이 아닌 김정구 선생님이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씨앗 구입부터, 퇴비, 호스에 이르기까지 여러 물품들을 사비로 구입했다.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도 한 학기 동안 꾸준히 화단을 가꾸고 계신다.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꽃에 물을 주고 있는 김정구 선생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정구 선생님의 이런 노력을 알기에 학생들도 화단을 바라보는 시선이 색다를 수밖에 없다. 알록달록 예쁘게 피어난 꽃들을 보며 장성고등학교 학생들은 놀라움과 경외감을 느낀다.
여러 꽃이 어울러져 예쁜 화단을 만들 듯이 학생들이 서로 화합하고 협동해서 김정구 선생님의 화단처럼 모두들 예쁘게 피어나길 바라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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