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가 최근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10℃ 이상 심한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가축 호흡기질병 및 설사병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이는 봄철 환절기에 가축들이 급격한 온도차 등 사육 환경 변화로 생체 기능이 떨어져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치에 나선 것.
특히, 이 시기에는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생산성 저하 및 폐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축산 농가들이 기온 변화를 줄이기 위해 축사 보온에만 치중하다 보니 축사 내 환기 불량 및 환경 조절능력 저하로, 호흡기 질병과 설사병 등 발생 위험이 늘게 된다.
이에 따라 축산위생사업소는 가축 질병 검사를 위해 시·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및 질병 발생 의심농가에 겨우내 움추렸던 가축들에 대한 분변·혈액이나, 폐사체 등을 집중적으로 수거해 의뢰토록 조치했다.
또한, 농장 방문 시 가축들에 대한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이상이 있는 개체에 대해서는 시료를 직접 수거해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설사병과 호흡기 질병 검사를 가진다는 방침이다.
우선 병원체 감염 여부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비롯해 세균·기생충 등 전반적인 질병검사가 이뤄지고, 검사 결과를 통해 농가에 질병 예방과 치료 및 관리 방향을 제시하며, 법정전염병 발생 시 규정에 따라 이동제한 등 긴급방역조치를 하게 된다.
축산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환절기에 다발하는 호흡기질병 및 설사병 등 주요 가축 질병에 대해 검사하고, 분석한 자료를 축산농가에 제공해 효과적인 질병 예방과 치료 및 사양 관리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축산위생사업소 관계자는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각종 질병의 예방접종 실시와 함께 온도·습도 유지, 밀사 방지 등 철저한 차단 방역이 중요하다”며, “가축 질병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시·군 및 축산위생사업소 등 가축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2014년 가축 사육농가 961곳의 질병 의심 가축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해 105건의 법정전염병을 색출, 질병 확산을 막고 치료에 도움을 줘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