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뜻으로 겨울의 귀빈이라고 불리우는 ‘황설리화’가 장성읍 방울샘 마을 김종우(82) 씨의 뒤뜰에 지난 21일 눈 속에서 활짝 피었다. 황설리화는 섣달을 뜻하는 한자 ‘랍(臘)’과 매화를 뜻하는 ‘매(梅)’가 합쳐져 납매(臘梅)라고도 불린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는 물론, 눈얼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겨울에 피어나는 납매는 눈을 밟고 피어나 답설화라고도 불리며, 추위를 뚫고 오는 반가운 손님이란 뜻의 한객(寒客)으로도 불린다. 추위라는 온갖 시련을 뚫고 피어나는 납매가 인생의 교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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