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유입 차단 '철통방역' 총력
구제역 유입 차단 '철통방역' 총력
  • 김웅 기자
  • 승인 2010.12.03 13:02
  • 호수 3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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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긴급 상황실 운영...방역초소 설치 등 분주
축산농가-차량 집중 소독...황룡 우시장도 폐쇄

 

경북 안동시의 한 돼지농가에서 지난달 28일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사상 최악의 사태로 번지면서 장성군에서도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안동 구제역으로 인한 매몰대상 가축수는 지난 4~5월 발생한 경기 김포, 인천 강화지역 구제역 당시 매몰된 4만7천여마리를 넘는 5만3천여 마리로 집계됐다.

3일 현재 농가 25곳의 돼지와 소 1만8천여마리가 살처분 및 매몰됐고 나머지 농가 119곳의 3만4천여마리도 이어서 살처분된다. 

새롭게 신고된 6곳 중 청송의 농가는 안동의 구제역 발생지에서 40여km 떨어진 구제역 관리지역(발생지로부터 반경 10~20km) 밖에 위치해 있고, 전북 임실 음성판정에 이어 양과 염소를 포함해 정밀검사가 끝나지 않은 의심신고도 잇따라 타 시군으로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이렇듯 구제역이 단기간에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인규명은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답답증을 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주 1명이 지난달 초 베트남을 다녀왔고 공항에서 구제역 검사와 소독을 받도록 통지했으나 응하지 않은 점을 토대로 감염경로를 파악중이다.

이에 장성군은 지난달 30일 박양종 부군수 주재로 읍면장 영상회를 갖고 긴급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친환경농정과 내에 구제역 방역 대책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으며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읍면별 22개반 66명의 공동방제단을 편성,  매주 수요일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지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타 시도와의 주요 접경도로인 장성T・G(장성읍), 서장성T・G(서삼면), 백양사T・G(북이면) 등 3곳에 1차로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가축 수송차량에 대해 외부유입을 차단하고 일반 통행차량에 대해서도 소독작업을 펼쳐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군은 또 동남아시아 지역을 통한 구제역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내 7개농가 14명의 외국인 근로자의 이동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타 지역 가축이나 축산부산물의 지역내 이동 차단과 타지역산 유기질 비료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장성 황룡우시장을 비롯해 담양, 나주 등 전남도내 14개 가축시장이 폐쇄됐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의심상황이 발견되면 가까운 행정관서나 가축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1588-4060)하고 축산농가의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 자제와 해외 여행객의 국내 농장 방문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제역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발굽이 둘로 갈라지는 동물에게 발생해 발굽이나 입술, 유두 등에 물집이 생겨 식욕이 저하되고 심하면 폐사하는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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