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소리 가득 즐거운 학예회
웃음소리 가득 즐거운 학예회
  • 오유미 기자
  • 승인 2010.11.27 10:09
  • 호수 3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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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초등학교 재능발표회...마을잔치 활력소

북하면 약수리에 있는 약수초등학교(교장 김태호)는 11월의 마지막을 한달 여 동안 준비한 아이들의 장기를 마음껏 뽐내는 축제로 마감했다.

한 학기를 마감하면서 일년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를 학부모들과 동네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발표하는 학예발표회, 여느 도시의 학예발표회라면 그냥 연례행사로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병설 유치원생을 포함하여 전교생이 100명도 안 되는 작은 초등학교에서의 학예발표회는 그야말로 마을 축제다.

지난 26일, 학교 강당인 백암관에는 학부모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강당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과 만들기 작품은 어린이의 눈으로 본 세상이 담겨 있었고, 한 학년 열 댓 명씩 되는 아이들의 열정으로 정성껏 준비한 학예회는 지켜보는 부모들과 교사들의 마음은 따스하게 해준다.

5, 6학년의 사물놀이로 시작된 학에회,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흥을 보면서 그 안에 희망이 들어있구나 전율하게 된다. 많은 숫자가 아니니 잘하는 아이들만 무대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1학년 막내둥이의 첫인사로 시작된 학예회는 5, 6학년의 사물놀이, 무용, 연극, 발레, 태권도, 악기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관람을 온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어디에 있나 카메라를 들고 기웃거리기도 하고, 조금은 굳은 표정으로 열심히 공연하는 친구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아이들이 신나게 춤추고 웃고, 연극을 하는데 그 작은 농촌마을에 있는 어린아이들의 끼도 만만치 않다. 농촌의 작은 학교지만 교사들의 열정과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을 보니 쌀쌀한 날씨도 훈훈하게 느껴진다.

3학년 한 학부모는 “오늘 공연을 보면 이렇게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학교라는 생각을 하며 무척 흐뭇하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하는지 궁금하면서도 부담스러운 마음에 쉽게 학교를 찾지 못했는데 오늘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학교를 방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약수초등학교에서는 학년별로 2~3가지를 준비해 모두 20여 가지를 선보이는 학예회 이외에도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급식 체험도 하고, 학부모회가 준비한 바자회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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