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리에서 백양사로 들어가는 약 2km에 벚꽃이 만개했다. 백암산의 벚나무는 대부분 노거수이다. 그래서인지 벚꽃의 자태가 한층 고풍스럽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 보는 꽃 빛깔은 다른 벚꽃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 또한, 연한 분홍빛으로 한 아름 피어있는 벚꽃은 마치 꽃구름을 연상시키는 느낌이다. 둥실 둥실 떠다니던 꽃구름이 나뭇가지에 걸쳐 옴짝달싹 못하고 머물러 있는 듯한 모습이 마치 오래된 수묵채색화를 보는 듯하다.
백암산 벚꽃길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백암사무소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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