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보약 ‘축령산’
천혜의 보약 ‘축령산’
  • 박재범 기자
  • 승인 2009.07.02 08:45
  • 호수 2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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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 휴양객 줄이어

지난해 말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조관연(47, 광주)씨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축령산을 산책하는 게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과다.

최근까지 서울 아산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조씨는 평소 시골집에 자주 내려오긴 했지만 얼마 전까지 고향인 서삼면에 있는 축령산의 효능(?)을 잘 알지 못했다.

지난 6월 초 ‘천혜의 보약 숲에 관한 첨단보고서’란 주제로 KBS ‘생로병사의 비밀’을 시청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조 씨는 “치료 방법을 모색하던 중 텔레비전방송을 보고 ‘아 저런 곳이 바로 축령산인데’라고 생각하고 2주 전 고향 집으로 내려와 산을 거닐게 됐다”며 “산을 걸으면 마음이 상쾌해질 뿐만 아니라 몸이 가벼워 져 답답한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 씨와 같이 축령산의 천혜의 보약을 맛보기 위해 찾는 이가 부쩍 늘고 있다. 숲을 거닐 때면 졸졸졸~ 개울을 흐르는 개울소리와 화음을 맞추는 새소리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며 이름 모를 수수한 야생화 또한 눈을 즐겁게 해준다.

또한, 축령산은 모두를 감싸 안아준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는 물론 등산을 싫어하는 이도 서로 손을 잡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어 인근에 머물며 자연과 숲과 함께하며 건강을 지키려 하는 이들의 안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가족과 함께 하늘을 가득 메운 나무그늘 아래서 돗자리에 앉아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미세하게 느껴지는 푸른 냄새인 피톤치드에 가득 취할 수 있는 곳, 안개 낀 이른 새벽이나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에 향긋한 피톤치드 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축령산이다.

축령산 주변에 백양사, 장성호관광지, 홍길동 테마파크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찾아가는 길은 호남고속도로 이용 시 백양사 IC 또는 장성 IC로 들어와 서삼면이나 북일면을 경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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