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넘어 전국으로 장성인의 꿋꿋한 기개를
지역넘어 전국으로 장성인의 꿋꿋한 기개를
  • 김은정 기자
  • 승인 2009.05.26 17:20
  • 호수 2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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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성인체육대회 24일 서울에서 열려

전국에 흩어져 사는 장성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졌다. 재경장성군향우회에서 주관한 전국장성인체육대회가 24일 4천여명의 장성인 참석한 가운데 서울 경인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향인 장성군에서 상경한 8백여명의 군민과 재경 및 재광 등 각지의 향우들, 그리고 김상현 전 국회의원, 이낙연 국회의원, 김효석 국회의원, 박영선 국회의원, 이청 군수 및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개막식에서 김상현 전 의원이 ‘자랑스런 장성인상’을 수상했으며, 이재록 만민교회 목사, 신극정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 유경남 수어회장은 감사패를 받았고 김영조, 김종태, 백승은, 배진호 향우가 각각 공로패를 수상했다.

대회장인 정진성 재경장성군향우회장은 “어려울 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꿋꿋한 기재를 가진 장성인이란 현수막을 붙였다. 어렵다고 한숨내시고 고개 떨구면 동전 한 잎이라도 눈에 보이는가”라고 말하고, “이 대회가 서로 손잡고 끌어 앉아 막걸리 잔 기울이며 모든 세대가 아우르는 꿋꿋한 장성인으로 거듭나는 자리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회 축사는 허경만 광주전남 향우회장을 대표로 간략하게 끝냈다. 이후 황마담으로 유명한 개그맨 황승환(장성출신)의 사회로 읍면별 줄넘기, 줄다리기, 족구, 2인 3각 경기, 1000M 계주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경품에는 모닝 자동차가 포함돼 관심이 증폭되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 진행과정에서 향우회 임원간의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일부 면향우회 임원 등이 불참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또한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다음날로 전국민이 비보로 슬픔에 잠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상 불가피하게 행사를 치를 수 밖에 없었지만, 소음 등의 이유로 인근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가 하면 군 홈페이지에 이날 행사에 대한 유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대회 장소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전국의 장성인이 모인 자리라면 고향인 장성군에서 개최되는 것이 더 낫지 않았는가라는 의견도 분분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개최된 덕분에 장성군에서 상경한 군민보다 평소 모임에 참석치 못했던 향우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또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었는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후 5시 30분까지 이어진 대회에서 우승은 서삼면이 차지했고, 북이면과 북하면이 뒤를 이었다. 입장상은 장성읍이 수상했다.

꿋꿋한 기재를 장성인을 기치로 개최된 이번 체육대회는 전국의 장성인이 한자리에 모여 애향심과 화합, 그리고 사랑을 함께 보여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행사를 주관한 향우의 한 임원은 “첫 대회라 미흡한 점도 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개선될 것이다. 또한 향우회에서 주도해 장성인의 화합과 결의를 보여준 첫 사례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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