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꿈꾸는 문화열차’
신명나는 ‘꿈꾸는 문화열차’
  • 오유미 기자
  • 승인 2009.05.21 15:15
  • 호수 2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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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팀 공연

“갱 갱 갠지갱 갠지갠지갱지 갱…”
사물놀이의 리더, 꽹과리의 진동이 흥을 돋우고.
“덩 덩 궁딱쿵 궁따궁따궁딱쿵…”
이어 장구가 신명난 리듬을 더한다.
“둥둥두두 둥두두두…” “징~징~”

북소리, 징소리까지 사물이 어우러졌다. 징소리의 여운은 마음 깊은 곳까지 울려 퍼진다. 악기는 제각각 개성이 강하면서도 어우러진 가락은 조화롭다. 발끝부터 움직이기 시작해 어깨까지 절로 들썩인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분향초등학교 강당에 모인 학생들과 주민들은 흥겨운 우리가락에 쏙 빠져든다.

‘꿈꾸는 문화열차’ 김덕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팀이 지난 18일 분향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꿈꾸는 문화열차’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와 한국국악협회, 한국무용협회, 한국음악협회가 주관, 소외지역 학생을 비롯한 주민에게 우수 공연예술 향유와 예술적 감수성 함양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부문별로 연극 21개, 국악 13개, 음악 4개, 무용 5개, 복합 11개, 뮤지컬 4개, 비보이 4개 등 총 62개 공연예술단체, 760여 명의 예술가가 참가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김덕수 전통문화 체험’은 진원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신청한 것이 선정된 것으로 강당이 있는 분향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특히 진원초, 분향초 외에 진원동초, 장성남중 등 4개 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까지 모여 ‘김덕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공연 중간 중간에 우리 악기에 대한 김덕수씨의 친절한 설명이 이루어졌고,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우리 장단을 배워보기도 했다. 또한 손장단으로 설장고 가락을 배우고 봉산탈춤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에는 학생들이 그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따라하기도 했다.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준 삼도농악 공연에는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진원초등학교 조숙희 교감은 “농촌교육선진학교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감수성이 풍부한 우리 아이들에 직접 보고 몸으로 느끼는 체험의 장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면서 “이번 질 높은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예술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며 감수성을 키워 꿈을 향해 한발씩 걸어가는 멋진 어린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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