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열린 서삼면 해인사. 해맑은 동자승들의 보금자리로 유명한 이곳에서 법요식에 참석한 어린 동자승의 장난끼가 웃음을 자아낸다.
해인사 무학 주지스님이 봉축 행사를 집도하는 동안 스님 옆에 앉아 있는 서너살 남짓의 동자승이 자꾸 몸을 비틀거린다. 아직 불도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나이인데다 오랫동안 자부좌를 하고 앉아있는 자세가 불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어린 동자승의 바로 뒤 동자승은 눈빛이 예사롭지 않으며 봉축 행사에 열심이다.
반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동자승. 몸을 뒤척이는 동자승. 여느 어린이들과 다르지 않는 동자승의 천진하고 장난스러운 얼굴속에서 해인사를 찾는 신도들에게 동심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주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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