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로 병충해는 물론 당도까지
미생물로 병충해는 물론 당도까지
  • 박재범 기자
  • 승인 2008.11.05 21:56
  • 호수 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면 삼태리 박동기씨

30년 전 거의 무일푼으로 농촌생활을 시작한 그는 소 몇 마리와 겨우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는 형편이었던 남면 삼태리의 박동기(50)씨.

“올해 날씨가 많이 가물어 감 농사에 걱정이 많았는데 미생물을 투여해 피해가 없었다”며 “감 크기도 좋고 당도도 좋을뿐더러 출하가격이 너무좋다”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인다.

박씨는 올해 7월과 8월 남면농협에서 실험샘플로 나온 미생물을 2.65ha(약 8천 평)에 심어진 1천 주의 감나무에 투여했다. 그 결과 감 껍질에는 하얗게 분이 쌓였고 크기는 물론 당도까지 지난해 출하한 감보다 월등해 10kg 한 박스에 보름째 2만 5천 원가량을 받고 있다.

또한, 미생물 투입으로 작년 대비 농약을 뿌리는 양도 절반으로 줄었으며 후반기부터 투여한 올해에 반면 내년부터는 봄부터 투여할 계획이어서 약 1/3가량 농약량을 줄일 수 있겠다는 확신을 하고 있다.

박씨의 말대로 미생물 발효 액비는 식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과 토양에 유익한 미생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으로 유기물과 무기물에서 얻어진 천연양분과 미생물 발효산물은 토양내 과도하게 축적된 염류를 분해한다.

이 작용이 뿌리보호, 발근 촉진으로 이어져 연작토양을 개선하는데 탁월하며, 각종 미네랄과 효소 등이 작용해 당도와 고유한 맛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육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씨의 작물이 꼭 미생물 액비의 영향으로 잘됐다고 볼 수는 없다. 미생물 액비와 박씨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위사람들은 그를 우직한 소라고 부르며, 그를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의 말대로 운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모든 일을 혼자서 꼼꼼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감나무를 비롯해 벼농사를 자경과 임대를 포함해 75단지, 여기에 고품질 벼 13ha, 우리 밀 5.3ha를 재배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