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처음으로 여성이 초헌관 맡아
우리나라 성리학 6대 가의 한 사람이자 위정척사운동의 중심인물이었던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1798~1879)의 학덕을 기리기 위한 고산서원 추향제가 14일 봉행됐다.
관내 유관·기관장, 유림 등 8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추향제는 이청 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제를 올렸으며, 박희목 전북 유도회장과 김용규 광주 유도회장이 아헌관과 종헌관을 맡아 제를 올렸다.
지역 내에서는 최초로 여성이 초헌관을 맡은 것에 대해 장성향교 기우천 전교는 “시대가 변해 앞으로는 여성들의 서원에 대한 참여가 필요하다”며 “전국 234개 향교 대부분이 여성 장의(임원) 및 여성유도회가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고산서원은 한 말의 거유 기정진(奇正鎭)을 주벽으로 그의 문인 정재규(鄭載圭), 조성가(趙性家), 김록휴(金祿休), 조의곤(曺毅坤), 이최선(李最善), 기우만(奇宇萬)을 배향한 서원으로 1927년 세워졌으며, 제일(祭日)은 봄(음력 3월 중정)과 가을(9월 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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